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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5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028 아빠는 아들 시신 일부 버렸고, 엄마는 아들 없는 척 속였다 외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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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선일보 발행인 홍 준 호
2. 경향신문 발행인 이 동 현
3. 국민일보 발행인 최 삼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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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문
朝鮮日報 2016년 1월 18일자 A10면「아빠는 아들 시신 일부 버렸고, 엄마는 아들 없는 척 속였다」, 1월 21일자 A10면「그 부모는 치킨을 시켜먹고 아들 시신을 훼손했다」제목의 기사, 경향신문 1월 21일자 8면「부천 초등생 부모, 폭행 자백/“사망 전날 2시간 걸쳐 구타」제목의 기사, 국민일보 1월 21일자 10면「모진 매에 죽어간 아이…치킨 먹고 훼손한 부모」제목의 기사에 대하여 각각 ‘주의’ 조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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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유
1. 朝鮮日報와 경향신문, 국민일보는 위 적시 기사에서 각각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朝鮮日報, 아빠는…)=『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7일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심하게 훼손해 유기(遺棄)·은닉한 혐의로 피해 아동의 아버지 최경원(34)을 구속했다. 아동의 어머니 한모(34)씨도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일단 최와 한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나 두 사람이 아이를 때려 숨지게 했거나 고의로 살해했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중략)
◇아들 시신 훼손·유기
최는 숨진 최군의 신체를 심하게 훼손해 일부는 버리고 일부는 비닐에 싸서 냉동 보관해왔다. 최와 한씨는 최군이 죽자 시체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는 아내와 최군의 여동생(당시 5세)을 처가에 보내놓고 최군 시체를 3일간 안방에 놔뒀다. 그러다 시체에서 썩는 냄새가 나자 욕실로 옮겨 신체 부위를 절단하고 장기와 피부 조직을 훼손했다.
최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는 “발견된 최군의 시신에 피부 조직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는 손목·발목은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고, 장기와 피부 조직은 변기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아내 한씨는 “친정에서 돌아와 보니 아이 시신 일부가 냉동실에 있었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최와 한씨가 시신 훼손·유기를 함께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추궁하고 있다.
◇오원춘 사건 모방했나?
최군이 장기 결석하기 한 달 전쯤인 2012년 4월 1일 수원 20대 여성을 납치해 살인한 오원춘 사건이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최의 시체 훼손·유기 수법은 피해 여성의 시신을 수백 조각으로 토막 낸 오원춘의 수법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죄 심리 전문가는 "최가 오원춘의 범행 수법을 모방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 심리 분석관)인 경찰청 소속 권일용 경감 등을 투입해 최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권 경감은 강호순, 김길태, 오원춘 사건에서 심리 분석을 맡았었다.
경찰이 지난 13일 최군의 행방을 찾아 집을 찾았을 때 한씨는 "남편과 연락이 안 된다"고 발뺌하고는 곧장 최에게 "경찰이 찾아왔다"고 몰래 연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는 아내의 연락을 받고 15일 오후 1시쯤 최군 시신을 인천의 지인 집으로 몰래 옮겨놓았다. 최의 짐에선 최군 시신과 함께 옷가지와 세면도구, 현금 300만원이 발견되는 등 도주 정황도 드러났다.(하략)』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18/2016011800128.html >
(朝鮮日報, 아빠는…)=『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 피해 아동의 아버지 최경원(34)은 아들을 2시간에 걸쳐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군의 어머니 한모(34)씨도 최가 아들을 폭행할 때 집에 있으면서도 말리지 않았고 최군이 숨진 뒤에는 남편과 함께 시체를 훼손하고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다.(중략)
최와 한씨가 최군이 죽자 함께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사실도 드러났다. 최는 그동안 “아이가 죽은 뒤 아내와 딸(최군의 여동생)은 처가에 보내놓고 나 혼자 시신을 훼손·유기했다”고 주장해왔다.
한씨는 최군이 숨진 것을 확인한 11월 8일 밤 딸을 데리고 친정에 갔지만, 다음 날 저녁 다시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남편 최와 함께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 한씨는 “남편이 이날 온종일 밥을 굶어 요깃거리를 챙겨주려고 치킨을 시켜 같이 먹었다”고 진술했다. 치킨을 먹고 두 사람은 집 욕실에서 최군의 시신을 훼손했다. 경찰은 “한씨는 시신을 훼손하는 최에게 장갑과 마스크를 가져다주고 훼손된 시신 일부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내다버린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집 근처 공공건물 화장실에도 사체 일부를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와 한씨는 최군의 머리 등 일부는 내다버리지 않고 집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의한 사망 등 사인(死因)을 감추기 위해 시신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아동 학대 혐의로 구속된 한씨에 대해서도 사체 훼손·유기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하략)』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1/21/2016012100213.html >
(경향신문)=『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경기 부천의 초등학생은 숨지기 전날 만취한 아버지로부터 2시간가량 구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아동의 동생은 지난 14일 경찰 등을 최초 접견한 자리에서 실종 무렵 오빠의 행방을 부모에게 물었지만 어떤 대답도 듣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천 원미경찰서는 피해아동의 어머니 ㄱ씨(34)에게 “사망 전날 남편이 안방에서 아들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며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차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하거나 눕혀놓고 발바닥을 때리는 등 2시간여에 걸쳐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중략)
ㄱ·ㄴ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목욕을 시키다 아들이 넘어졌으나 치료를 안 해 사망했다”고 거짓 진술했다. 그러나 목욕탕 사건은 살해 전인 같은 해 가을쯤 강제로 씻기는 과정에서 ㄷ군을 실신할 정도로 폭행한 일을 말한 것이었다.
ㄴ씨는 시신을 토막 낸 뒤 3년2개월간 머리 부분만 냉장고에 보관해왔다. 머리를 바깥에 버리면 범행이 노출될 것을 우려해 은닉을 택한 것이다. ㄱ씨는 11월8일 친정에 갔다가 이튿날 돌아와 봉지에 담긴 신체 일부를 음식물함에 버렸다. ㄱ씨는 사체 냄새가 바깥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청국장을 끓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하략)』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40202&artid=201601210600545 >
(국민일보)=『2012년 11월 7일 저녁.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있던 7살 남자아이는 영문도 모른 채 아버지에게 2시간 넘게 무자비하게 맞았다. 어머니는 보면서도 말리지 않았다. 그 후 때린 아버지와 엄마는 술을 먹고 잠들었다. 아이는 고통에 몸부림치다 다음날인 8일 컴퓨터 의자에 앉은 채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아들이 숨지자 부부는 이튿날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해 냉장고에 보관했다. 사람이라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그들은 잔인했다.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부천 초등생 사망 및 사체 훼손사건’은 3년 전 그렇게 진행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부천원미경찰서는 숨진 A군의 아버지 B씨(34)와 A군의 어머니 C씨(34)에 대해 살인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경찰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지옥 같은 3일을 재구성해봤다.(중략)
9일 친자식 시신을 끔찍하게 훼손
이튿날인 9일 C씨는 친정에 딸을 두고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8시30분쯤 집에 도착한 C씨는 남편이 배가 고프다고 하자 치킨을 주문해 먹었다. 카드 사용내역을 통해 치킨 배달 시간도 확인됐다. 이어 남편이 도구를 이용해 숨진 아들의 신체를 훼손하기 시작했다. C씨는 필요한 장갑을 갖다 주고 훼손한 시신을 봉지에 담는 등 남편의 범행을 거들었다. 이어 남편이 건넨 아들의 신체 일부를 외부에 버리는 등 사체 훼손에 적극 가담했다. 그러나 외부에 버릴 경우 자신들의 신분과 범행이 쉽게 노출될 것을 우려해 냉장고에 보관했다. 그러나 냉장고가 너무 좁아 A군의 사체 중 머리와 신체 일부를 냉동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부천시민운동장 여자 화장실에 버렸다.』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01267 >
2. 위 기사에 대하여 윤리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판단한다.
위 신문들의 기사는 부천 초등생 시신 훼손 사건을 다루고 있다. 위 기사들은 피해 아동의 부모가 시신을 훼손하고 이를 나눠 냉장고 등에 보관하거나 버린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매우 상세하게 묘사했다. 朝鮮日報는 “시체에서 썩는 냄새가 나자 욕실로 옮겨 신체 부위를 절단하고 장기와 피부 조직을 훼손” “손목·발목은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렸고, 장기와 피부 조직은 변기와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진술” “머리 등 일부는 집 냉장고 냉동실에 보관”이라고 범행 과정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
경향신문은 “시신을 토막 낸 뒤 3년2개월간 머리 부분만 냉장고에 보관” “봉지에 담긴 신체 일부를 음식물함에 버려” “사체 냄새가 바깥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청국장을 끓이는 치밀함”이라고 묘사했고, 국민일보는 “냉장고가 너무 좁아 A군의 사체 중 머리와 신체 일부를 냉동실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부천시민운동장 여자 화장실에 버렸다.”고 상세히 보도했다.
위 신문들의 이러한 보도태도는 범죄행위를 보도할 때에 잔인한 내용을 선정적으로 보도해서는 안된다는 신문윤리실천요강을 위반한 것으로 신문의 공익성과 신뢰를 떨어뜨리며 나아가 사회의 건전한 윤리의식을 해칠 수 있으므로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③(선정보도의 금지)를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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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조항
신문윤리실천요강 제3조「보도준칙」③(선정보도의 금지)
04520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번지 프레스센터 1305호
02-734-3081 ~ 3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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