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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4차 심의결정 현황 / [기사] 신문윤리강령 위반

주의

2016-1013 래미안 베라힐즈<서울 은평구 녹번동>: 조선일보 발행인 홍 준 호

주 문

朝鮮日報「래미안 베라힐즈<서울 은평구 녹번동>」별지 섹션에 대하여 ‘주의’ 조처한다.
이 유

  朝鮮日報는 2015년 12월 18일자 신문과 함께 위 별지 섹션을 배달했다.「조선비즈 특집/래미안 베라힐즈(서울 은평구 녹번동)」라는 제목의 이 별지 섹션은 4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서울시 녹번동 래미안 아파트를 홍보하는 내용의 기사들이 각각 전면에 걸쳐 게재돼 있다.
  섹션에 게재된 기사는 10건으로 모두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을 명기했으며 그 모두가 분양하는 아파트를 장점 위주로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내용이다. 지면에는 삼성물산에서 제공한 사진도 여러 장 게재돼 있다.
  그런데 이 섹션에는 일반적인 신문 지면이나 다른 홍보성 섹션과도 달리 발행일자가 표기돼 있지 않다. 朝鮮日報 홈페이지의 ‘지면보기’에서도 이 섹션은 검색되지 않는다. 흔히 발행일자를 표기하는 지면 맨 위에는 발행일자 대신 ‘조선비즈 특집’ 이라는 표현만 적혀 있다. 일간지 지면에 발행일자를 표기하지 않는 것은 정상적인 제작방식이 아니다. 섹션 전체가 광고물과 다를 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면 어느 곳에도 광고임을 알리는 표현이 없다.
  朝鮮日報는 자사의 이익과 삼성물산의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광고와 다름없는 홍보성 섹션을 제작해 朝鮮日報와 함께 배포했고, 어떤 이유에서인지 발행일자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킨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제작 및 보도 행태는 사실을 정확하고 객관적이며 공정하게 보도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을 저버리고 독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것이므로 신문윤리강령 제3조「언론의 독립」,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을 위반했다고 인정하여 주문과 같이 결정한다.
적용 조항

신문윤리강령 제3조「언론의 독립」, 제4조「보도와 평론」, 신문윤리실천요강 제1조「언론의 자유·책임·독립」②(사회·경제 세력으로부터의 독립)